테니스 기본 매너 안내
아래 내용은 김상겸 선수/코치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테니스가 매너스포츠인 만큼, 한번씩 읽어보시고 서로가 즐거운 테니스 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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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기본 테니스 매너입니다.
처음 테니스를 접하는 분들은 특히 읽어보셨으면 좋겠고요.
우리 모임에서 테니스를 치시는 분들 모두 사회적으로 이미 높은 위치에 있거나 후에 그렇게 되실 분들인데 가끔 매너가 아쉬운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끼리 운동할 때는 괜찮겠지만 나중에 한국에 들어가셔서 운동하실 때를 생각하셔서 기본 (한국식) 매너 정도는 숙지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동아리 후배들 보라고 썼던 걸 바탕으로 수정한 거라 반말이네요..이해해 주시길..^^;
저도 몇가지 안 지키는 게 있는 것 같군요..ㅎㅎ 너도 안 그러면서 왜 그러냐고 욕하지는 마시길...^^;;
** 표시로 시작하는 경우는 case by case인 경우입니다.^^;
혹시 의견 있으시면 남겨주시면 반영해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1. 복장
- 상,하의는 테니스 복을 착용한다. 굳이 정석적인 테니스 의류를 입을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트네이닝 복처럼 착용하고 운동 가능한복장을 착용한다.
- 신발은 필히 테니스화를 착용한다.
- 덥다고 코트에서 윗옷을 벗거나 해서 몸을 노출해서는 안 된다.
** 민소매 복장과 선글라스의 경우 매너에 어긋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 부분은 저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저도 민소매 입고 선글라스를 착용하기 때문에..민소매는 선수들도 많이 입긴 하던데요..^^;; 어려운 자리에서는 특히 민소매는 피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2. 상호 인사
- 난타를 하거나 레슨을 시작하기 전에 상호 인사를 한다. 레슨 후에도 인사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
- 게임에 들어서면 첫 서비스를 넣을 때 상호 인사를 한다. 이 때 가벼운 목례로 충분하고 너무 큰 동작의 인사는 오히려 게임에 방해가 되므로 결례이다. 오랫만에 만나는 경우 "오랫만입니다" 정도의 말을 서로 나누는 것은 무관.
- 복식의 경우 4명 모두 각각의 상대에 대해 첫 서비스에 인사를 하면 된다.
3. 데드 볼 처리
- 상대방의 서브가 폴트가 될 경우 네트를 넘기지 않도록 한다. 네트 아랫쪽을 겨냥해서 네트에 걸리게 하거나 코트 뒤쪽, 혹은 자신이 보관한다. 폴트된 볼을 고의로 세게 치는 것은 결례.
- 플레이가 끝난 후에는 서비스를 넣을 사람에게 볼을 건넨다. 이때, 가급적 스핀을 많이 걸지 않고 원바운드로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전달한다. 전달 순서는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거나 다음 동작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한 사람(ex. 리시브를 받아야 하는 사람)이 먼저 볼을 전달한다. 또한 허리보다 아래쪽에서 볼을 쳐서 주도록 한다.
- 리턴 시에 서브가 Let이 되는 경우, 바로 치는 것 보다는 볼을 잡은 후에 다시 전달하는 것이 좋은 매너.
- 볼을 전달할 경우 볼을 받는 상대방이 본인을 보는 것을 확인하고 볼을 전달한다.
** 어르신(?) 들과 플레이 하실 경우 라켓으로 공을 치지 말고 손으로 던져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저는 잘 모르겠네요..
4. 콜
- 심판, 그리고 셀프콜인 경우 콜을 상대방이 충분히 들을 수 있도록 크게 한다.
- 아웃과 폴트 콜은 볼을 치기 전에 하도록 한다.
- 상대방의 콜이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는 경우 클레이 코트에서는 볼 마크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상대방과 심판의 동의 없이 네트를 넘어서 상대 코트로 들어와서는 안 된다. 또한 셀프 콜인 경우 가까이 있는 사람의 콜이 우선이므로 무작정 우기는 일은 없도록 한다.
- 상대의 볼이 크게 아웃되거나 폴트가 된 경우에는 너무 큰 소리로 콜하지 않는다.
** 심판을 보시는 경우 match point, double fault 등은 심판의 용어가 아닙니다. out 콜과 스코어 정도만 하시면 됩니다.
** fifteen을 five로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정식용어는 당연히 아니고요. 중요한 자리에서는 피하시는 게 좋을듯 합니다.
5. 통행
- 플레이어가 아닌 경우 코트에 출입하지 않는다. 인 플레이 상황이 아니라고 코트를 가로 질러서 통행하지 않도록 한다.
- 코트 뒤로 돌아 가는 경우에도 인플레이 상황인 경우 플레이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기다렸다가 플레이가 끝나고 나서 통행하도록 한다.
- 코트 교대 시 네트를 위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6. 게임 태도
- 복식에서 파트너의 실수를 크게 질책하지 않고 가급적 게임 중에는 상대의 플레이에 간섭하지 않는다.
- 자기 자신의 에러에 대해서도 크게 자학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특히 라켓으로 네트를 치는 행동은 대단한 결례.
- 게임 시에는 최선을 다하는 태도로 임한다. 상대방을 얕보거나 대충 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결례이다. 또한 스코어나 실력 차이가 많이 난다고 일부러 져주는 플레이를 하는 것도 결례.
7. 관중
- 관중은 큰 소리로 떠들어서 경기에 방해를 하지 않도록 한다.
- 관중은 플레이어들의 동의가 없는 한 콜 및 판정에 간섭 해서는 안 된다.
8. 안전
- 상대방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 볼을 쳐서는 안 된다.
- 게임을 관전하는 경우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으면 볼에 맞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 코트 뒤나 옆으로 사람이 지나가거나, 내가 치는 볼에 맞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경우 볼을 치지 않는다.
- 볼을 치기 전에 충분히 몸을 풀고 들어가서 부상을 방지한다.
- 친선 경기에서 세컨 서브를 전위의 몸으로 강하게 치거나 스매쉬 등을 고의로 상대방 몸 쪽으로 치지 않는다.
9. 코트 사용
- 제한된 코트에서 대기하는 사람이 많은 경우 게임을 길게 여러번 하지 않는다.
-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 경우 no-ad로 플레이 하는 것이 좋다.
10. 레슨 및 난타 시
-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한다. 특히 레슨 시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장난을 치는 것은 코치에 대한 결례이다.
- 레슨이나 난타 시에가급적 바운드를 맞춰서 원바운드 공을 치도록 한다. 물론 힘든 공은 바운드를 맞춰서 투 바운드로 쳐도 된다. 하지만 원바운드로 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은 매너이고, 또한 자신의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11. 기타
- 가급적 게임중에는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고, 통화하는 경우 가급적 빨리 끝내도록 한다.
- 볼을 코트 벽에다 치는 것도 결례.
- Foot Fault는 반칙임. 버릇이라고 이해해 달라는 것은 nonsense.
- 음식물이나 담배를 소지하고 코트에 들어가지 않는다.
- 플레이 중에 네트에 맞고 볼이 떨어진다거나 해서 이긴 경우 "Sorry"라고 하거나 손을 들어서 미안함을 표시하도록 한다.
- 쇼트나 허를 찌르는 패싱 등으로 포인트를 딴 경우에도 손을 들어 가볍게 인사한다. 상대방의 멋진 플레이에는 "Nice Play" 등으로 칭찬하거나 가볍게 박수를 쳐 준다.
- 상대방이나 파트너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은 삼간다. 본인은 장난 삼아 한 말이라도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했다면 좋지 않은 매너이다.
** 원래 게임 중에는 good play, nice play이외의 말은 아애 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물론 case by case입니다.
** 제 경우는 상대방의 실수나 아니면 네트 맞고 떨어지거나 하면 lucky 혹은 "재수" 라고 했었는데 싫어하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저는 괜찮다고 생각했었지만 일단 상대방이 싫어할 수 있는 말이면 어떤 말이든 가급적 피하는 게 좋습니다.
